면역력 끌어올리는
봄나물 요리
짙은 녹색을 띠는 산야초와 봄나물은 겨우내 위축 된 면역력을 끌어올리는데 제격이다. 봄나물로 만든 요리는 엽록소가 풍부하며 미네랄과 비타민 등 이 많이 들어 있어 내장의 여러 기능을 활발하게 해주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준다. 봄의 천기 (天氣)와 지기(地氣)를 듬뿍 머금고 자란 산야초 와 봄나물로 몸의 생기와 활력을 되살려보자.
보리 샐러드
대표적인 통곡물 식품인 겉보리와 신선한 쌈채, 과일을 곁들인 건강 샐러드. 잎이 두껍고 향이 강한 쌈채와 당귀에 막걸리식초를 곁들인 들기름간장 드레싱이 잘 어울려요.
준비재료
보리 ½컵, 양파 ¼개, 쌈채소(쌈추, 청겨자잎, 적겨자잎, 적근대, 케일 잎, 당귀잎 등) 70g, 감말랭이 20g, 아몬드 슬라이스 20g
만들기
- 보리는 물을 넉넉하게 붓고 20분 정도 오들오들한 식감으로 삶아지면 물에 헹궈 건진다.
- 간장 2큰술, 들기름 2큰술, 막걸리식초 2큰술, 설탕 1½큰술을 섞어 드레싱을 만든다.
- 밀폐 용기에 삶은 보리를 담고 드레싱의 반 정도를 부은 후 냉장고에 넣어 1시간 둔다.
- 양파는 최대한 얇게 썰어 물에 담갔다가 건져 물기를 뺀다.
- 쌈채소는 씻어서 먹기 좋게 손으로 뜯고 드레싱으로 버무린다.
- 접시에 버무린 쌈채소를 소복하게 담고 한 쪽에 보리쌀을 담는다.
- 맨 위에 곱게 채 썬 감말랭이와 아몬드 슬라이스를 뿌린다.
산야초 샐러드
매실청, 모과청, 유자청 등 주위에서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써도 좋아요. 백야초 발효액, 쑥 발효액 등을 사용해도 됩니다. 독성이 있어서 데쳐 먹어야 하는 재료를 제외한 다양한 산야초를 활용해보세요.
준비재료
산야초와 봄나물(갯방풍, 곰취, 쑥, 세발나물, 참나물, 돌나물)30g, 사과 ¼개, 방울토마토 5개
만들기
- 갯방풍은 잎이 두꺼우므로 되도록 작은 것을 골라 줄기를 자른다.
- 곰취와 참나물은 먹기 좋은 크기로 손으로 뜯는다.
- 사과는 껍질을 살려 반달 모양을 얇게 썰고 방울토마토는 반으로 자른다.
- 올리브오일 3큰술, 소금 1작은술, 레몬즙 2큰술, 백야초 발효액 2큰술을 섞어 드레싱을 만든다.
- 접시에 산야초와 봄나물, 과일을 보기 좋게 섞어 담는다.
- 먹기 직전에 드레싱을 뿌리고 가볍게 섞어 먹는다.
문어숙회와 갯방풍겉절이
갯방풍은 예로부터 봄을 알리는 식재료로 잘 알려져 있어요. 조선시대 최고의 미식가로 알려진 허균도 어린 시절 강릉에서 맛보았던 방풍죽을 떠올렸을 정도로 향기로운 재료입니다. 갯방풍겉절이와 야들야들한 문어숙회는 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이에요.
준비재료
자숙 문어 200g, 갯방풍 100g
만들기
- 자숙문어는 다리를 한 개씩 분해한 후 돌기를 중심으로 양쪽 질긴 껍질을 벗긴다. 진한 갈색을 띤 껍질에는 타우린이 많이 함유돼 있으므로 껍질을 벗기지 않고 먹으면 더 좋다.
- 칼을 뉘어서 얇게 문어를 저며 썬다.
- 갯방풍은 질긴 줄기를 손으로 뜯어내고 깨끗이 씻어 건져 불기를 뺀다. 고춧가루 1큰술, 소금 1작은술, 식초 1작은술, 참기름 1큰술, 통깨 1작은술을 섞어 겉절이 양념을 만들고 갯방풍을 넣어 살살 무친다.
- 접시에 갯방풍 겉절이를 풍성하게 담고 썰어 놓은 자숙문어를 곁들인다.
봄나물 비빔밥
이른 봄에 나는 봄나물로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호사는 역시 봄나물 모듬 비빔밥이죠. 갖은 나물이 품고 있는 고유의 향기를 살리려 면 진한 고추장 대신 간장으로 비벼보세요. 봄나물의 종류는 상관없어요. 그때그때 구할 수 있는 것으로 살짝 데쳐 사용하면 됩니다.
준비재료
두릅, 원추리, 세발나물, 냉이, 도라지, 생취, 곰취, 갯방풍, 달래 등 모듬 봄나물 300g, 참기름 2큰술, 소금 1작은술
만들기
- 봄나물은 깨끗이 씻어 팔팔 끓인 소금물에 살짝 데친다. 각각 30분 정도로 짧게 데쳐야 식감이 살고 봄나물 특유의 향기를 살릴 수 있다.
- 도라지는 팔팔 끓인 소금물에 살짝 담갔다가 건지듯이 데쳐 물기를 빼고 가늘게 채를 썬다.
- 데친 나물은 각각 물기를 짜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썬 후 참기름과 소금 약간을 넣어 무친다.
- 달래를 손질한 후 달래 50g, 간장 4큰술, 참기름 2큰술, 통깨 1큰술을 섞어 달래장을 만든다.
- 비빔밥 그릇에 흰밥을 퍼 담고 각각의 나물을 올려 담는다.
- 곁들여서 낸 달래장을 넣어 비벼 먹는다.
- EDITOR & STYLING: 이명아(모정소반)
- PHOTO: 홍태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