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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단정함에 모던 감각 입힌
워크웨어 스타일

응급실은 환자의 생과 사가 교차하는 전선이다.
그곳에서 매일 환자를 마주하는 두 명의 의사가 가을호 스타일 모델로 등장했다. 모델로 나온 주인공은 고려대 안산병원 응급의학과의 박종학 교수와 이수교 교수. 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전선에서 흰 가운을 입었던 이들은 패션 촬영 현장에서 '워크웨어(work wear) 스타일'을 선보였다. 이 스타일은 네이비 톤온톤(tone-on-tone)과 실용적인 레이어드(layered)로 모던(modern) 감각을 연출한다. 두 사람의 이야기가 패션 스타일 속에서 펼쳐진다.

응급의학은 인생의 전환점이자 황금기 고려대 안산병원 응급의학과 박종학 교수
네이비 니트 카디건 + 화이트 버튼다운 셔츠 + 치노팬츠 + 캔버스 스니커즈

고려대 안산병원 응급의학과 과장으로 일하는 박종학 교수는 응급의학이 단순한 진료 과목이 아니라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이었다고 말한다. 의대에서 공부하던 시절, 미국 응급의학 드라마를 보며 역동적인 진료 현장에 강하게 매료된 그는 응급의학을 자신의 길로 확신하게 되었다. 전공의 시절은 생존을 위한 훈련 그 자체였다. 하루 24시간 병원에 머무르며 4년을 버텼고, 그 과정에서 환자를 살리기 위한 치열한 연구가 지금의 토대가 되었다. 힘겨운 수련을 오히려 삶의 황금기로 기억하며, 그 시간이 없었다면 현재의 자신도 없었을 것이라 말한다. 지금은 진료와 교육, 연구를 아우르며 환자 치료와 후학 양성, 응급의료체계 운영까지 책임지고 있다. 예측 불가한 상황이 이어지는 응급실에서 그는 명확한 결단력과 환자 중심의 진료를 최우선으로 삼으며, 더 나은 진료체제를 만들어가고 있다.

응급실은 나와 가장 잘 맞는 무대 고려대 안산병원 응급의학과 이수교 교수
워크 재킷 + 네이비 니트 톱 + 그레이 체크 팬츠 + 블랙 하이톱 스니커즈

환자가 눈앞에서 호전되는 순간에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는 이수교 교수. 치료 기간이 긴 만성 질환보다 응급 질환 치료에서 즉각적인 효과에 성취감을 얻었던 그는 자연스럽게 응급의학과를 선택했다. 현재 진료와 연구, 교육을 아우르며 활동한다. 특히 119구급대원 교육을 맡아 지역사회와 협력하며 응급의료체계를 강화하는데 힘쓰고 있다. 응급실을 단순히 환자를 돌보는 곳이 아니라 지역 전체를 연결하는 허브라고 본다. 그의 기억 속에 남은 사건은 2022년 병원 화재였다. 순식간에 연기가 번진 건물에서 수백 명의 환자를 대피시키며 응급실이 재난 대응의 중심이 되었던 순간, 응급의학의 존재 이유를 다시 실감했다. 이 교수는 예측 불가능한 공간인 응급실이야말로 자신에게 잘 맞는 무대라고 말한다.

그레이 니트 카디건 + 데님 셔츠 + 아이보리 치노 팬츠 + 카키 스카프 + 캐주얼 스니커즈

부드러운 미소로 카메라 앞에 선 박종학 교수. 가을빛 니트를 레이어드한 스타일은 따뜻하면서도 단정한 무드를 전해준다. 평소 즐겨 입는 워크웨어와 청바지의 감각을 닮아있다. 기능적이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조합은 환자 곁에서 늘 신속히 움직여야 하는 그의 일상과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진료실 밖에서는 러닝과 골프를 즐기며 체력을 다진다. 운동은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집중력을 유지하는 루틴이자 삶을 버텨내는 힘이다. 전공의 시절 밤샘 근무 속에서는 생존의 기술이었고, 지금은 삶의 균형을 지켜주는 원동력이다.

예측 불가능한 순간마다 '빠른 판단과 명확한 결단'을 원칙으로 삼아 수많은 환자들의 생명을 지켜온 그는, 응급실을 환자의 생명이 좌우되는 최전선으로 바라본다. 그 무대 위에서 박 교수는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의료와 응급체계의 진화를 통해 더 많은 생명을 살리는 길을 열어가고자 한다.

STYLE UP 카디건 레이어드로 가을 무드 상승

네이비 니트 카디건 + 스트라이프 셔츠 + 라이트 그레이 팬츠 + 스니커즈

부드러운 니트 질감의 네이비 카디건은 가을 특유의 차분함을 담아낸다. 여기에 얇은 코튼 스트라이프 셔츠를 더해 단정함과 경쾌함을 동시에 잡았다. 셔츠의 컬러만 바꿔도 분위기가 달라져 스타일링의 폭이 넓어진다. 라이트 그레이 팬츠는 톤을 밝게 정리해주어 전체적인 균형을 맞추고, 스니커즈는 계절감 있는 마무리를 보여준다. 질감이 주는 깊이와 톤온톤의 안정감이 어우러져 일상은 물론 출근길에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가을 워크웨어룩으로 이어진다.

네이비 컬러 필드 재킷
캐주얼한 베이직 볼캡
아웃도어 무드의 카키 컬러 스카프

STYLE UP 가을의 단정함, 니트 카디건 포멀 룩

니트 카디건 + 카키 니트 톱 + 다크 그린 스카프 + 치노 팬츠 + 화이트 스니커즈

그레이 니트 카디건은 포근한 분위기와 함께 단정한 무드를 담아낸다. 안에 매치한 카키 니트 톱은 은은한 색감으로 세련된 깊이를 더하며, 다크 그린 스카프가 자연스럽게 포인트 역할을 한다. 베이지 치노 팬츠는 밝은 톤으로 외관 전체를 정돈해주고, 화이트 스니커즈가 경쾌한 마무리를 담당한다. 부드러운 니트 질감과 절제된 컬러 조합은 사무실 출근길은 물론 주말의 격식 있는 모임에도 어울리는 세미포멀 룩(semi-formal look)이 완성된다.

STYLE UP 모던 무드 포인트는 그레이와 블루에 '톤온톤' 조합

그레이 카디건 + 블루 니트 + 체크 팬츠 + 블랙 레더 스니커즈 + 틴트 안경

그레이 카디건과 블루 니트의 조합은 간결하면서도 깊이 있는 무드를 완성한다. 여기에 체크 패턴 팬츠를 더하면 단조롭지 않은 리듬이 생겨, 모던 감각 속에 은근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 컬러를 최소화하되, 톤의 차이와 소재의 질감으로 변화를 주는 것이 포인트. 심플하지만 존재감 있는 가을 스타일링의 정석이다.

STYLE UP 편안함 속의 균형, 가을 워크웨어

카키 워크 재킷 + 프린트 티셔츠 + 체크 팬츠 + 아이보리 스니커즈

워크 재킷은 활동적인 실루엣과 실용적인 포켓 디테일로 일상에 안정감을 더한다. 안에 매치한 프린트 티셔츠는 단조로운 조합에 은은한 개성을 입히며, 체크 패턴 팬츠는 캐주얼과 포멀 사이의 균형을 잡아준다. 여기에 경쾌한 스니커즈를 더해 움직임이 많은 하루에도 편안함을 놓치지 않았다. 자연스럽지만 세심하게 갖춘 워크웨어로, 오피스와 일상 생활 모두에 잘 어울리는 가을 스타일링이다.

페인팅 프린트가 들어간 롱슬리브 티셔츠
빈티지 무드의 레더 스니커즈
네이비 니트 타이
카키 워크 재킷 + 세이지 그린 니트 스웨터 + 클래식 체크 팬츠 + 베이지 스니커즈

차분하고 담백한 표정을 짓는 이수교 교수. 그의 옷차림은 화려함 대신 절제된 단정함에 가깝다. 일상에서도 활동성을 중시한 캐주얼 룩을 즐기며, 심플한 컬러 톤 속에 자신만의 분위기를 담아낸다. 바쁜 진료 속에서도 그는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헬스장보다 크로스핏이나 트레일 러닝처럼 변화를 주는 운동을 선호한다. 체력이 곧 집중력이라는 믿음으로 일과 삶의 균형을 지켜간다.

어떠한 환자가 도착할지 알 수 없는 응급실은 늘 도전의 연속이지만, 반복되는 긴장 속에서도 성장의 순간을 확인할 때 의사의 길을 다시 확신한다고 말한다. 최근에는 인공지능을 응급의학에 접목하는 연구에 관심을 기울이며, 의료 현장의 한계를 넘어설 가능성도 모색 중이다. 그의 비전은 단순한 진료를 넘어 데이터와 기술을 결합해, 응급의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것이다.

  • EDITOR: 한혜선
  • PHOTO: 박해윤
  • STYLIST: 유민희
  • HAIR & MAKEUP: 박성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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