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나물로 차리는
봄 식탁
마트에서 사계절 내내 나물을 쉽게 만날 수 있는 시대지만, 제철을 맞은 봄나물의 맛은 역시 특별하다. 그 중에서도 봄철 취나물은 생으로 먹어도 될 만큼 연하고 부드러운 잎에 침샘을 자극하는 향과 쌉싸래한 여운이 일품이다. 환절기 잃기 쉬운 식욕을 깨우는 데에도 제격이며, 비타민 A와 칼륨이 풍부해 영양 면에서도 뛰어나다. 샐러드나 볶음, 솥밥 등 다양한 요리로 활용해 식탁에 봄의 생기를 더해보자.
취나물 소고기 솥밥
"별다른 반찬 없이도 근사한 한 상을 완성해주는 솥밥은 어떨까요. 취나물의 향이 은은하게 배어든 취나물 솥밥으로 봄의 내음을 즐겨보세요. 고슬고슬하게 볶은 다진 소고기와 부드러운 취나물이 어우러져 숟가락을 멈출 수 없을 거예요"
준비재료
쌀 1컵, 다진 소고기 100g, 취나물 80g, 맛간장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참기름·다진 파·후춧가루·깨 약간씩
만들기
- 쌀은 미리 불려두고, 취나물은 살짝 데쳐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 소고기는 다진 마늘과 맛간장, 후추를 넣어 볶는다.
- 무쇠솥에 불린 쌀과 물을 1:1 비율로 넣어 밥을 짓는다.
- 밥이 되면 뜸을 들이기 전에 데친 취나물과 볶은 소고기를 올린 뒤 뜸을 들인다.
- 다진 파와 깨를 뿌려 마무리한다.
바지락 취나물 파스타
"향이 좋은 취나물은 파스타 재료로도 아주 훌륭해요. 알리오 올리오에 취나물만 더해도 색다른 봄나물 파스타가 완성되고, 바지락과 함께 볶아내면 바다의 감칠맛과 취나물의 쌉싸래한 향이 어우러져 입 안 가득 봄의 풍미가 펼쳐져요. 만드는 과정도 생각보다 간단하니 집에서 꼭 한 번 도전해보세요."
준비재료
취나물·바지락살·파스타면 100g씩, 마늘 5쪽, 페퍼론치노 5개, 올리브유·소금·후춧가루 적당량씩
만들기
- 파스타면은 6분정도 삶고 면수는 따로 덜어 둔다.
- 취나물은 깨끗이 씻어 한입 크기로 자른다.
-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편마늘, 페퍼론치노를 넣어 향을 내며 볶다가 바지락살을 넣어 함께 볶는다.
- 삶은 면과 면수를 더해 잘 어우러지도록 볶은 뒤 후추를 살짝 뿌려 마무리한다.
된장 취나물전
"취나물은 된장과 궁합이 아주 좋은 식재료입니다. 쌉싸래한 취나물에 구수한 된장이 더해지면 은은한 단맛이 올라오거든요. 취나물을 살짝 데쳐 된장 반죽에 섞어 전으로 부쳐보세요. 구수한 감칠맛에 은은한 단맛, 쌉싸래한 풍미가 어우러진 봄의 별미가 완성됩니다."
준비재료
취나물 200g, 달걀 2개, 부침가루·물 ½컵씩, 다진 마늘 1큰술, 된장 ½큰술, 참기름 약간
만들기
- 취나물은 끓는 물에 데친 뒤 물기를 제거하고 한 입 크기로 자른다.
- 볼에 데친 취나물과 달걀, 부침가루, 물, 다진 마늘, 된장, 참기름을 넣고 섞어 전 반죽을 만든다.
-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반죽을 한입 크기로 올려 앞뒤로 노릇하게 부쳐낸다.
취나물 들기름 볶음
"취나물 요리의 기본, 취나물 볶음도 한 끗 차로 맛이 한층 살아나요. 취나물을 바로 볶기보다 먼저 한 번 살짝 데친 뒤 볶아내는 것이 포인트. 이렇게 하면 특유의 쓴맛은 줄어들고, 고소한 풍미는 배가 됩니다."
준비재료
취나물 300g, 들기름 5큰술, 국간장·다진 파 1큰술씩, 참치액·다진 마늘 ½큰술씩, 깨 약간
만들기
- 취나물은 끓는 물에 40초에서 1분가량 부드럽게 데친다.
- 데친 취나물은 찬물에 헹궈 물기를 제거하고 한 입 크기로 자른다.
- 취나물에 다진 마늘, 국간장, 참치액, 들기름 2큰술을 더해 조물조물 무친다.
- 달군 팬에 양념한 취나물을 넣어 부드럽게 볶다가 다진 파와 깨, 남은 들기름을 더해 한 번 더 뒤적여 마무리한다.
- COOKING & STYLING: 이정웅(요리요정이팀장컴퍼니)
- PHOTO: 이상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