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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올봄 트렌드 워치
남자들의 파스텔 패션

유난히 눈도 많이 오고 추웠던 겨울이 서서히 자취를 감추고 따뜻한 봄이 오고 있다. 올봄에는 희망과 긍정적인 미래에 대한 갈망이 간절한 듯 밝은 에너지의 컬러들로 도배한 패션 아이템들이 눈에 띈다. 마치 봄날의 정원을 옮겨놓은 듯 화사한 패션 아이템을 걸친 고려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최재욱 교수와 고려대의료원 인사팀의 강신관 팀장이 남남(男男)커플로 이번 시즌 트렌디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예방의학과 최재욱 교수
레드 체크 셔츠 + 블루 컬러 케이블 니트 + 화이트 진 + 화이트 스니커즈 + 우드 프레임 글라스

요즘 TV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하는 예방의학과 최재욱 교수는 코로나 대책 때문에 요사이 연구실도 못 갈 만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의 활동 반경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도 이어져 있다. 대한민국은 6·25 전쟁 이후 해외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최근 원조를 하는 나라로 바뀐 최초이자 유일무이한 국가이다. 최재욱 교수는 선진국에서 원조를 받은 의대 시설 속에서 공부를 시작한 터라 이제 한국의 의료시스템을 외국에 수출하고, 개도국들에게 도움을 주는 지금의 상황에 보람이 크다. 민간외교관 역할을 자처하며 우즈베키스탄, 볼리비아, 아프리카 등 세계 오지의 여러 나라에 병원 건립사업이나 감염병 위기관리 대응 사업을 지원하고 있는 최 교수는 재작년 교육 ODA(공적개발원조) 유공자로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인사팀 강신관 팀장
데님 셔츠 + 코랄 오렌지 컬러의 베이직 니트 + 머스터드 컬러 팬츠 + 스웨이드 로퍼

작년 한 해 고려대의료원과 병원 3곳(안암, 구로, 안산)의 인사를 담당하며 바쁜 시간을 보낸 강신관 인사팀장은 대학 졸업 후 1996년 고려대학교병원에 입사했다. 원무팀, 총무팀, 미래전략팀, 감사팀 등 주요 부서들을 거쳐 인사팀에 들어가, 인사팀장이 된 지는 3년 반 정도가 됐다. 학부에서부터 인사행정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직장생활의 궁극의 목표가 인사 관리의 책임자가 되는 것이었는데,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지금 정말 신나게 일하고 있다. 업무 성격상 많은 사람을 만나는데, 그만의 커뮤니케이션 노하우는 감각과 소통 능력이라고 말한다. 채용한 인력이 적재적소에 잘 배치돼 직장생활을 잘하거나, 공평하고 타당하게 인사 관리가 잘 돼 조직이 발전되는 모습을 봤을 때 보람을 느낀다는 그는 타고난 인사팀의 수장이다.

아이보리 오버사이즈 카디건 + 세로 스트라이프 팬츠 + 베이직한 노칼라 셔츠 + 컬러풀한 실크 스카프 + 지퍼 디테일의 화이트 슈즈

최재욱 교수의 패션에는 메시지가 있다. 워낙 방송 출연이나 미디어 노출, 회의, 강의가 많아 신뢰감 있고 편안한 의상을 즐겨 입으려고 노력한다. 패션도 소통의 한 창구라고 생각하기에 그날 자리에 따라 패션도 분위기를 맞춘다. 예를 들어 전문가의 관점에서 좀 딱딱한 이야기를 해야 하는 자리에는 단정하면서 편안한 느낌의 옷을 입고, 리더십이 발휘되어야 하는 자리에는 격식을 차린 포멀한 의상을 선택한다. 몇 년 전 우즈베키스탄 출장길에 구입한 터키 블루 컬러의 슈트는 최 교수의 시그니처 패션 아이템. 보는 사람마다 어디서 구매했는지 물어볼 정도로 잘 어울린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브랜드나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에게 꼭 맞춘 듯 어울리는 아이템을 잘 선택하는 편이다.

STYLING IDEA 1 생동하는 봄, 자연의 컬러를 입어라!

레드 체크 셔츠 + 블루 컬러 케이블 니트 + 화이트 진 + 화이트 스니커즈 + 우드 프레임 글라스
파스텔 핑크 볼캡.
밝고 화사한 옐로 컬러 스니커즈.

2021년은 편안함과 밝은 에너지를 담은 컬러가 유행할 전망이다. 봄날의 정원을 그대로 베껴온 듯 화사하게 빛나는 컬러로, 꽃이나 식물, 하늘과 바다 같은 자연의 이미지가 연상되는 컬러에 주목할 것. 체크나 스트라이프 같은 경쾌하고 발랄한 패턴이 적용된 아이템들도 올 봄 제안하고 있는 아이템이다. 다채로운 꽃이나 식물, 투명하고 맑은 하늘과 바다 같은 자연의 이미지가 연상되는 컬러들이 돋보였다.

STYLING IDEA 2 컬러풀한 패션 소품들을 적절히 매치

아이보리 오버사이즈 카디건 + 세로 스트라이프 팬츠 + 베이직한 노칼라 셔츠 + 컬러풀한 쁘띠 스카프 + 지퍼 디테일의 화이트 슈즈
그레이와 옐로 컬러 배색의
클러치 백
도트 장식의 스키니 롱 스카프

겨울에 입었던 칙칙한 옷들을 벗고 화이트, 아이보리, 베이지 등 따뜻한 느낌의 옷으로만 바꿔줘도 패션의 무게가 다소 가벼워진다. 봄의 느낌을 더하고 싶다면 컬러풀하거나 패턴 있는 스카프를 매치할 것. 스카프, 슈즈, 삭스, 백 등의 작은 소품만 바꿔주는 것만으로도 봄의 무드를 입을 수 있다.

STYLING IDEA 3 다양한 컬러 매치로 스타일의 변화를 줄 것!

데님 셔츠 + 코랄 오렌지 컬러의 베이직 니트 + 머스터드 컬러 팬츠 + 스웨이드 로퍼
코랄 핑크 컬러의 하프 팬츠.
소프트한 옐로 컬러 니트.

봄이 좋은 것은 패션에서 다양한 컬러를 시도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사회적인 분위기를 위로하듯 올봄은 특히 통통 튀는 화려한 색채의 아이템들이 눈에 많이 띄는데, 두려워하지 말고 다양한 컬러 매치를 시도해보면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것도 방법이다. 머스터드, 만다린 오렌지, 퍼플 로즈, 아쿠아 그린 등 유니크한 컬러를 과감하게 매치하면서 스타일을 살려보자.

STYLING IDEA 4 팬츠 컬러만 바꿔줘도 분위기 UP!

네이비 더블 버튼 재킷 + 핑크 팬츠 + 화이트셔츠 + 라이트 그린 행커치프 + 브라운 프레임 글라스 + 캐주얼 스니커즈
파스텔 그린 컬러의 원 버튼 재킷
세로 스트라이프 블루 베스트

재킷이나 셔츠에서 알록달록 화사한 컬러를 입기가 부담스럽다면 팬츠만 변화를 줘도 봄 분위기가 물씬 난다. 상의는 블랙, 네이비, 그레이, 화이트 등 무난한 모노톤의 컬러를 선택하되, 올봄 유행하는 핑크, 옐로, 스카이블루 같은 컬러를 매치하면 의외로 잘 어울린다. 좀 더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패턴 있는 화사한 행커치프나 스카프를 매치하는 것도 방법.

네이비 더블 버튼 재킷 + 핑크 팬츠 + 화이트셔츠 + 라이트 그린 행커치프 + 브라운 프레임 글라스 + 캐주얼 스니커즈

"스타일의 8할은 어머님의 영향"이라고 주저 없이 말하는 강신관 팀장. 감각이 남달랐던 어머니께서 강 팀장의 결혼 전까지 옷을 사주셨고, 현재도 옷장을 열면 반 정도가 어머니의 안목으로 고른 아이템들이다. 어떤 스타일이라고 콕 집어 명명하기는 어렵지만 어머니 스타일대로 옷을 입으면 보는 사람들마다 "참 어울린다", "스타일이 특별하다"는 칭찬을 쏟아냈다. 유행을 타는 스파(SPA) 패션보다는 한 번 살 때 양질의 옷, 값어치 있는 옷들을 구입하는 편이라고. 최소 10년 이상 길게는 20년 이상 된 슈트나 재킷도 있는데, 지금 입고 나가도 사람들이 물어볼 정도로 '스타일리시'하다. 업무상 늘 정장을 고수하는데, 어머님이 물려주신 감각 그대로 자연스럽게 매치하면 실패가 없다.

  • EDITOR: 한혜선
  • PHOTO: 지호영
  • STYLIST: 유민희
  • HAIR & MAKEUP: 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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