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메뉴 바로가기본문 내용 바로가기
STYLE

올겨울 제안하는
BLACK&WHITE

코로나19로 인해 올 연말은 왁자지껄하기보다는 고요하고 차분한 분위기다. 모임이나 파티는 없지만 요즘 유행하는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 자연스러운 스타일링) 스타일로 코디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은 한층 업된다. 깔끔하면서도 모던하고 대충 입어도 갖춰 입은 듯한 느낌이 드는 블랙&화이트 스타일링, 고려대구로병원 호흡기· 알레르기내과 오지연 교수와 성형외과 남궁식 교수가 완벽 소화했다.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오지연 교수
더블 버튼 화이트 롱 재킷 + 타이넥 화이트 블라우스 + 플리츠 스커트 + 올리브그린 레깅스 + 오픈토 앵클 부츠

인턴 시절, 헉헉대며 숨이 곧 넘어갈 것처럼 위급하게 오는 환자들이 치료 후 좋아져서 편하게 걸어 나가는 모습을 보고 호흡기·알레르기내과에 매력을 느꼈다. 만성질환 환자들을 제외하고는 병 발병 후 치료만 잘하면 깔끔하게 완치가 되는 모습을 보고 보람을 느꼈고, ‘의사의 역할이 이래서 중요하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분야였다. 주로 결핵, 폐렴, 비결핵 항산균 폐질환 환자들을 만나는데, 적절한 치료는 물론이고 감염 경로나 감염 진행에 대한 연구도 많이 한다. 먼지, 토양, 물 등에서 서식하는 비결핵 항산균은 전염성은 없지만 감염 경로가 모호해 위험성이 다른 감염병 못지 않다고. 평소 면역력을 키우고 미세먼지나 각종 유해환경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는 생활수칙들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오지연 교수는 환자들을 성실하게 치료하고, 생활습관들을 자세하게 안내하는 친절하고 다정한 의사다.

성형외과 남궁식 교수
베이직 화이트 셔츠 + 아이보리 케이블 스웨터 + 그린 컬러 베이직 니트 + 스트레이트 팬츠 + 올리브그린 삭스 + 스웨이드 슈즈

손재주가 좋고 꼼꼼한 성격이라 미세한 수술이 잘 맞았다는 남궁식 교수는 전공으로 성형외과를 선택했다. 같은 전공의 다수가 졸업 후 개업을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남궁 교수는 학교에 남아 전공을 살리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미용보다는 재건성형에 관심이 많아 머리부터 발끝까지 환자의 상처가 제 모습과 기능을 하도록 돕는 수술을 주로 한다. 그래서 유방외과나 정형외과 등 다른 과와 협업이 많아 다양한 사례들을 접할 수 있고, 수술을 통해 결손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괄목한 만한 임상 결과를 낼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 폭넓은 연구와 수술 치료를 통해 중개의학(기초 연구와 임상 연구를 연결한 의학적인 툴) 분야에 성과를 내고 싶다고 말하는 남궁식 교수는 15시간이 넘는 수술, 2차·3차까지 이어지는 수술에도 작은 디테일을 놓치면 안 된다고 말한다. 엄청난 집중력을 요하는 일이기 때문에 늘 긴장하며, 좋은 수술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사례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옥스퍼드 셔츠 + 블랙 베이직 재킷 + 스트레이트 팬츠 + 블랙 프레임 글라스 + 레드 실크 행거치프 + 다크 그레이 스니커즈

한때 문학소년으로 불렸던 만큼 책을 가까이하고, 글쓰기를 좋아했던 남궁식 교수는 호기심도 많고, 클래식 감상, 사진 찍기 등 취미 생활도 다양하게 누렸다. 20대만 해도 운동도 꾸준히 하고, 패션에도 관심이 많아 ‘좀 더 나와 잘 어울리게, 체형에 잘 맞게’ 스타일링하는 것을 좋아했지만, 바쁜 업무의 특성상 요즘은 그저 편하고 심플하게 옷 입는 것을 추구한다. 하지만 나름의 패션 공식이 있다. 펑퍼짐한 스타일보다는 몸에 피트되게 입는 것을 좋아하고, 얼굴 톤이 하얀 편이라 밝은색 옷을 즐겨 입는 것. 베이직하게 스타일링하더라도, 옷이 몸에 잘 어울리도록 체형 관리도 하는데 올해부터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기 시작했다. 서초동 집에서 출발해 구로병원까지 거리가 꽤 멀지만, 효율적으로 운동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자전거 만한 게 없다고 말한다.

STYLING IDEA 1 따뜻하고 포근한 화이트 데일리 룩

베이직 화이트 셔츠 + 라운드넥 케이블 스웨터 + 스트레이트 팬츠 + 스웨이드 슈즈
아이보리 터들넥 스웨터
레터링 포인트 화이트 레더 스니커즈

겨울 하면 떠오르는 순백의 눈을 연상시키는 화이트 데일리 룩. 베이직한 화이트 셔츠와 팬츠에 포근한 분위기를 풍기는 뉴트럴 톤의 스웨터를 매치했다. 아이보리, 베이지, 브라운 계열의 뉴트럴 톤은 따뜻하면서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화이트 컬러와 궁합이 잘 맞는다. 다소 밋밋해보일 수 있는 컬러 플레이에서 그린 컬러의 슈즈를 매치해 포인트를 줬다.

STYLING IDEA 2 모던함의 극치, 올 블랙 스타일링

옥스퍼드 셔츠 + 블랙 베이직 재킷 + 스트레이트 팬츠 + 레드 실크 행거치프 + 다크 그레이 스니커즈
블랙 더블 버튼 슈트 재킷
사선 스트라이프 배색 보타이

블랙 셔츠와 슈트, 올 블랙으로 스타일을 완성해 시크하고 모던하게 연출했다. 블랙 컬러 스타일링을 할 때 중요한 것은 심플함. 너무 디테일이 많거나 디자인이 많은 의상을 선택하면 과해 보일 수 있다. 심플한 기본 디자인의 슈트를 입되, 딥 레드 컬러의 행거치프와 스니커즈를 매치해 자칫 무거워보일 수 있는 스타일에 경쾌함을 더했다.

STYLING IDEA 3 깔끔하고 단정하게, 화이트 포멀 룩

더블 버튼 화이트 롱 재킷 + 타이넥 화이트 블라우스 + 플리츠 롱 스커트 + 오픈토 앵클 부츠
샤이니한 롱 플리츠 스커트
스트랩 스틸레도 힐

순수하고 미니멀해 보이는 화이트 스타일링은 어떻게 스타일링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 무릎 아래까지 떨어지는 더블 버튼 화이트 재킷은 그 자체만으로도 분위기를 압도하는데, 스키니한 타이넥 장식이 돋보이는 화이트 블라우스를 매치해 볼륨감있게 연출했다. 재킷 아래로 살짝 보이는 벨벳 플리츠 스커트는 샤이니한 그린 컬러를 선택해 포인트를 줬다.

STYLING IDEA 4 시크한 블랙으로 무장한 매니시 룩

하이넥 프릴 장식 블라우스 + 블랙 슈트 재킷 + 블랙 롱 슬림 팬츠 + 롱 스키니 스카프 + 펀칭 장식 슬링백
시스루 레이어드된 블랙 원피스
꼬임 장식 레드 클러치

블랙은 가장 보편적이고 기본적인 색상이면서 시크하고 멋스러운 스타일링을 완성하는 컬러다. 몸에 피트되는 기본 스타일의 블랙 슈트와 팬츠는 매니시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프릴 장식의 화이트 셔츠와 레드 컬러의 슬링백 슈즈를 매치함으로써 페미닌한 요소를 접목했다. 길게 늘어뜨린 리본 장식 스카프는 시크한 블랙 룩의 화룡정점!

하이넥 프릴 장식 블라우스 + 블랙 슈트 재킷 + 블랙 롱 슬림 팬츠 + 롱 스키니 스카프 + 펀칭 장식 슬링백

의사이면서 7살, 5살 아들딸 엄마로 불리는 워킹맘 오지연 교수는 실속 있고 합리적인 패션 스타일을 선호한다. 튀는 것은 싫어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대충 아무거나 입는 스타일은 아니라 최대한 갖춰 입으려고 노력한다. 모노톤의 무난한 색상을 좋아하고, 원피스나 청바지 등 편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해 보이는 의상들을 즐겨 입는 편. 20대 때는 몸에 피트되는 라인의 옷을 좋아했다면, 요즘은 살짝 루즈하고 활동성이 편한 옷을 입는다. 운동 마니아인 남편의 권유로 온가족이 주말마다 등산하며 체력을 단련하고, 아이들과 함께 수영도 하며, 짬짬이 몸을 유연하게 만들어주는 필라테스 운동으로 체형 관리에 노력하고 있다.

  • EDITOR: 한혜선
  • PHOTO: 지호영
  • STYLIST: 유민희
  • HAIR & MAKEUP: 누리
  • ASSIST: 이지혜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