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메뉴 바로가기본문 내용 바로가기
STYLE

스타일의 귀환, 레트로 룩을 입다

올겨울은 마치 유년 시절로 되돌아간 듯한 1990년대 감성의 복고 패션이 유행이다. 열혈 육아맘, 육아대디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는 고대안암병원 이비인후과 이기정 교수와 이식혈관외과 권준교 교수가 마치 20대로 돌아간 듯 새롭게 재해석한 레트로 스타일링을 선보인다.

글렌 체크 벨티트 블레이저 + 다크 그린 플리츠 스커트 + 스카프 장식 화이트 블라우스 + 발목 니팅 장식이 돋보이는 앵클부츠
이비인후과 이기정 교수

남녀노소 다양한 환자들을 진료하는 내과적 치료와 수술을 병행할 수 있다는 매력에 끌려 이비인후과를 선택했다는 이기정 교수. 이비인후과 중에서도 코(비과) 질환이 전문 분야다. 비염과 부비동염, 알레르기성 비염, 코골이 및 수면 무호흡증 등 이런저런 질환으로 불편을 겪는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의사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 특히 두 돌 된 아이의 엄마이자 워킹맘이어서인지 병원을 찾는 어린 아이들을 보면 좀 더 세심하고 친근하게 진료를 보게 된다고 한다. 하루 30명이 웃도는 환자들을 진료하고 수술까지 이어지는 바쁜 스케줄이지만 대기 환경 악화로 더욱 심해지는 이비인후과 질환의 치료와 개선 방향에 대한 공부와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와인 컬러 벨벳 재킷 + 큼직한 격자무늬 체크 패턴의 모직 팬츠 + 화이트셔츠 + 네이비 니트 넥타이 + 패턴이 가미된 행거치프 + 브라운 컬러 로퍼
이식혈관외과 권준교 교수

이식혈관외과는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분과다. 혈관 수술을 메인으로 하고 신장 이식 등 어렵고 복잡한 수술을 담당하는 권준교 교수는 자신의 일을 한마디로 '피 많이 보는 직업'이라고 소개한다. 요즘 젊은 예비의사들이 가장 기피하는 과로 꼽히는 외과지만 조금도 망설임 없이 선택했다. 의사로서 목숨을 구하는 일에 사명감을 느끼고, 고비를 넘겨 건강한 삶을 사는 환자들을 볼 때마다 큰 보람을 느낀다고. 군 복무 중 대지진이 발생한 네팔 오지까지 날아가 아픈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의료 환경이 얼마나 중요하고 삶의 질을 변화시키는지 깨달았다는 권 교수. 그때의 깨달음을 초석 삼아 좀 더 나은 의료 환경과 치료 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수 포인트 다크 그린 니트 + 글렌 체크 모직 팬츠 + 체크셔츠 + 사선 스트라이프 넥타이 + 브라운 컬러 앵클 스니커즈

자신의 패션 철학은 '주는 대로 불평 없이 입는 것'이라는 권준교 교수는 캐주얼한 의상을 즐겨 입는다. 촉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거추장스러운 옷은 불편하기 때문에 활동하기 편한 옷들을 선호한다고. 병원 밖에서 개구쟁이 두 아들과 몸으로 놀아주는 아빠 역할을 하는 데도 캐주얼한 옷이 제격! 옷은 주로 아내가 골라주는데, 무채색보다는 밝은 계열의 옷을 많이 입는 편이다. 아내의 코디대로 입으면 나이보다 젊어 보인다는 칭찬을 많이 듣기 때문에 무조건 아내의 말에 따른다. 병원 일 외의 시간은 가족과 함께 보낸다는 권 교수는 집에서 아이들과 놀아주는 것만으로도 운동량이 충분할 정도라는 '열혈 대디'다.

STYLING IDEA 1 레트로 무드를 더하는 빈티지한 컬러의 조합

와인 컬러 벨벳 재킷 + 큼직한 격자무늬 체크 패턴의 모직 팬츠 + 화이트 셔츠 + 네이비 니트 넥타이 + 패턴이 가미된 행거치프 + 브라운 컬러 로퍼
네이비 더블 브레이스트 재킷
블랙 컬러 원 버튼 베스트

컬러의 변화만으로도 복고 감성을 연출할 수 있다. 빈티지한 버건디 컬러, 브릭 컬러, 다크 그린 컬러 등 톤 다운된 컬러는 레트로 패션을 표현하기에 충분하다. 이때 화이트, 그레이, 블랙 같은 무채색 컬러를 매치해야 빈티지함이 더욱 돋보인다. 벨벳이나 코듀로이, 니트 등 빈티지한 소재를 선택하는 것도 레트로 스타일링에 도움이 된다.

STYLING IDEA 2 레트로 스타일에 빼놓을 수 없는 체크 패턴

자수 포인트 다크 그린 니트 + 글렌 체크 모직 팬츠 + 체크셔츠 + 사선 스트라이프 넥타이 + 브라운 컬러 앵클 스니커즈
멋스러운 투톤 장식 로퍼
브릭 컬러 뿔테 안경

특유의 체크 패턴은 빈티지한 느낌을 배가시켜줘 레트로 스타일링을 하기에 좋은 재료다. 글렌 체크, 깅엄 체크, 타탄 체크, 하운드투스 체크, 헤링본 체크까지 무궁무진한 체크 패턴이 복고 패션의 정점을 이룬다. 체크 패턴 스타일링을 할 때는 패턴 자체로 눈에 띄기 때문에 같은 패턴과 컬러로 상·하의를 맞추든가, 상의를 체크로 선택했다면 하의는 어울리는 모노톤에 패턴이 없는 것으로 매치해야 세련돼 보인다.

STYLING IDEA 3 클래식하면서도 단정한 빈티지 레트로 룩

글렌 체크 벨티트 블레이저 + 다크 그린 플리츠 스커트 + 스카프 장식 화이트 블라우스 + 발목 니팅 장식이 돋보이는 앵클 부츠
그라데이션이 돋보이는 살구색 플리츠 스커트
강렬한 레드 컬러의 에나멜 앵클 부츠즈

우아하면서도 품위가 넘치는 1970년대 스타일을 재현하려면 미디 라인의 플레어 스커트와 벨트, 오버사이즈 블레이저와 카디건, 스카프 등이 필수다. 플리츠 스커트는 블레이저와 매치해 차분하면서도 클래식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이때 벨트로 포인트를 줘 과하게 보일 수 있는 라인을 세련되게 연출하는 것도 좋다. 꼭 블레이저가 아니더라도 카디건, 트렌치 코트 같은 다양한 아우터와 매치해도 괜찮다. 좀 더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하고 싶다면 러플이나 스카프 장식이 있는 드레시한 블라우스와 종아리를 덮는 길이의 부츠를 선택할 것.

STYLING IDEA 4 레트로 패션의 꽃은 매력적인 프린트와 패턴

애니멀 스킨 패턴의 V넥 원피스 + 브라운 컬러 앙고라 카디건 + 버클 장식 레더 스트랩 벨트 + 브론즈 컬러 파우치 + 브라운 레더 펌프스 힐
블루 호피 스웨이드 체인 백
스터드 포인트 블랙 레더 글로브

복고 감성을 확실하게 표현하고 싶다면 플라워나 애니멀 프린트 혹은 체크 패턴을 눈여겨볼 것. 시폰 소재의 하늘거리는 원피스에 재킷이나 카디건 등을 매치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이때 어깨에 볼륨을 준다든가, 벨트로 허리 라인을 잡아줘 자신감 있게 연출하면 좀 더 풍성하고 글래머러스한 레트로 룩이 완성된다.

애니멀 스킨 패턴의 V넥 원피스 + 브라운 컬러 앙고라 카디건 + 버클 장식 레더 스트랩 벨트 + 브론즈 컬러 파우치 + 브라운 레더 펌프스 힐

이기정 교수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고 있어 멋을 부리는 데 좀 소홀할 수 있지만, 워낙 큰 키와 날씬한 몸매 덕분에 어떤 옷을 입어도 스타일리시해 보인다는 칭찬을 많이 듣는다. 활동성이 좋은 바지와 캐주얼한 티셔츠의 조합을 즐겨 입는데, 베이지나 연한 핑크 컬러 같은 따뜻한 색깔의 옷으로 선택해 부드럽게 연출해도 잘 어울린다. 스타일링 고민 없이 한 벌로 해결되는 원피스도 즐겨 입는 편. 너무 심플한 디자인보다는 패턴이 살짝 가미되거나 라인이 돋보이는 스타일을 선호한다. 따로 시간은 낼 수 없어 운동은 육아로 대신하고 있지만 생활 속에서 간단한 스트레칭 등을 하며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 EDITOR: 한혜선
  • PHOTO: 조영철
  • STYLIST: 유민희
  • HAIR & MAKEUP: 누리
  • ASSIST: 이지혜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