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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은은하면서 고급스런 자태
Old Money Look

힘든 시절 동고동락했던 전공의 수련 동기 2명이 화보 모델로 나섰다.
고려대 안산병원 성형외과 유희진 교수와 같은 병원 소화기내과 최정완 교수가 이번의 모델이다. 2023년 패션 트렌드를 이끄는 올드 머니 룩(Old Money Look)을 입고 은은하게 고급스러운 자태를 연출했다. 고상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올드 머니 룩은 상류층이 즐겨 입던 의상에서 발전한 것으로 로고를 드러내는 화려한 의상과 대비된다.

"환자의 일상을 되찾아주는 일에 보람을 느껴요" 성형외과 유희진 교수
셔링 소매 디테일의 블랙 라운드 셔츠 + 블랙 슬랙스 + 레이어링 네크리스 + 브라운 앵클부츠

성형외과 분야에서도 주로 두개악안면·두경부 재건과 안면 외상, 피부암, 미용성형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는 유희진 교수는 외과의사의 꿈을 키워오다가 창의성과 미적 감각이 발휘되어야 하는 성형외과로 진로를 정했다. 장시간 현미경을 보면서 수술하거나 타과와의 협진으로 밤을 새우는 경우가 많아 고강도의 체력이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환자에게 아름다움을 찾아주는 일에 보람을 느낀다고. 대학병원에 있으면서 다양한 사례의 환자들을 만나고, 수술을 통해 환자가 만족을 느낄 때 자부심이 크다고 한다. 구순구개열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미얀마를 방문하는 등 바쁜 일정 속에서도 의료봉사 활동을 쉬지 않는다.

"진단과 치료에서 끊임없는 연구가 필요해요" 소화기내과 최정완 교수
라운드 니트 + 그레이 하프 코트 + 블랙팬츠 + 워커부츠

최정완 교수는 항암 치료를 비롯한 내과적 접근뿐 아니라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과 내시경초음파 등 고도의 기술적인 역량이 중요한 소화기내과내의 췌장담도 영역을 전공으로 선택했다. 췌장과 담도의 악성질환은 조기발견과 진단이 매우 어려우며, 특이 증상 없이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최대한 정성을 다해 환자를 따뜻하게 진료하고, 어떻게 하면 환자의 삶의 질을 최대한 존중하며, 최선의 치료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지에 대한 충분한 고려 하에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얘기한다. 스스로 최신 논문을 보고 학회에 참여하는 등 끊임없이 연구하고 공부하며 환자들에게 더욱 나은 진단과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베이지 하프넥 니트 + 글렌체크 패턴 팬츠 + 스웨이드 하이탑 스니커즈

최정완 교수는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속담처럼 친한 동기인 유희진 교수의 권유로 스타일 화보를 촬영하게 됐다고 한다. 다양한 범위의 환자를 진료하고, 논문을 쓰고 연구하는 일에 재미를 느껴 대학병원에 남게 됐다는 그는 1년 365일 비슷한 출근 룩만 입는다고 얘기한다. 그나마 센스가 남다른 아내가 결혼 이후 옷도 골라주고, 스타일링에도 신경을 써준다고. 결혼 전에는 패션에 관심이 전혀 없었는데, 요즘은 아내 덕분에 '스타일이 좋다'는 얘기를 종종 듣는다. 셔츠+슬랙스+구두의 전형적인 조합을 즐겨 입는데, 이번 화보 촬영을 통해 새로운 아이템에 도전해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STYLE UP 고급스러운 뉴트럴 컬러가 이 시기에 딱!

베이지 하프넥 니트 + 크림 컬러 캐주얼 팬츠 + 스웨이드 하이탑 스니커즈
스트라이프 니트

베이지, 오트밀, 브라운 등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뉴트럴 계열은 올드 머니 룩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컬러. 면, 캐시미어, 니트 등 어떤 소재를 선택하더라도 뉴트럴 계열의 옷을 입으면 포근하면서 차분한 느낌을 준다. 심플한 면 팬츠나 가을 느낌 물씬 나는 체크나 헤링본 패턴의 바지를 매치해도 좋고, 헌팅캡·스카프·안경 등의 소품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스타일을 업~하는 방법.

STYLE UP 간결한 실루엣으로 고급스러운 스타일 완성

블랙 레더 벨트
웨스턴 앵클부츠
화이트 셔츠 + 그레이 하프 코트 + 블랙 팬츠 + 워커부츠

올드 머니 룩의 포인트는 꾸민 듯 꾸미지 않는 것. 과한 포인트 패턴 혹은 장식 없이 블랙과 화이트, 그레이 컬러 등 모노톤으로 분위기를 맞추면 단정해 보이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루즈하거나 너무 콤팩트한 사이즈 대신 간결한 실루엣으로 스타일링을 완성하면 금상첨화다.

STYLE UP 도톰한 소재의 니트로 가을 스타일링 완성!

V라인 니트 베스트 + 블랙 슬랙스 + 브라운 앵클부츠
새틴 소재의 블랙 헤어밴드
블랙 에나멜 슈즈

니트는 FW(가을과 겨울) 시즌에 빼놓을 수 없는 패션 아이템으로 니트만 잘 걸쳐도 가을 스타일링이 완성된다. 올드 머니 룩은 로고나 디자인보다는 옷의 소재에서 느껴지는 고급스러움과 아름다움이 한몫을 하는데,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디자인의 니트가 제격! 기본 화이트 셔츠와 블랙 슬랙스 조합에 베스트나 숄, 판쵸, 카디건 등만 매치해도 가을 느낌이 물씬 난다.

STYLE UP 톤온톤도 스타일링 포인트

코듀로이 블랙 스커트
꼬임 장식 헤어밴드
크림 컬러 풀오버 + 피크트 라펠 재킷 + H라인 롱스커트 + 카멜 레더 벨트 + 니트 레이어드 앵클부츠

가을철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추워지면서 베이지, 오트밀, 크림 등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주는 컬러와 니트류의 소재가 주목을 받는다. 올드 머니 룩은 톤온톤 스타일링(동일 색상 내 채도와 명도의 조합)만 잘해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데, 차분하고 내추럴한 컬러 계열의 의상으로 전체적인 톤을 맞춘다. 여기에 미니멀한 디자인의 벨트나 네크리스, 클러치백 등을 매치하면 고급스러움이 배가 된다.

크림 컬러 풀오버 + 피크트 라펠 재킷 + 와이드팬츠 + 슬림 레더 벨트 + 카멜 컬러 클러치백 + 니트 레이어드 앵클부츠

대학 입학 때부터 스키동아리를 시작해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는 유희진 교수는 병원 일이 바쁘고 고되지만 틈이 날 때마다 스키, 골프, 드라마 시청 같은 취미생활에도 열중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때 선수들을 치료하는 의료 봉사에 참여하는 등 의료봉사에도 열심이다. 20대 때는 비비드한 컬러의 옷도 좋아했고, 굽 높은 하이힐을 신고 다녔을 정도로 패션에 도전적이었지만, 바쁜 병원 생활에서는 편안한 캐주얼 의상을 고수하는 편이다. 요즘은 무채색 계열의 포멀한 스타일링을 종종 시도하는데, 이번에 올드 머니 룩 스타일에서 많은 힌트를 얻었다고 귀띔한다.

  • EDITOR: 한혜선
  • PHOTO: 홍태식
  • STYLIST: 유민희
  • HAIR & MAKEUP: 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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