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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봄 분위기 물씬 풍기는
Bright Styling

파릇파릇한 새싹이 땅 밖으로 움트고 꽃들이 만개한 봄의 절정에 '날개 없는 천사'라 불리는 고려대 안암병원 간호사들이 스타일 화보 촬영에 나섰다. 익숙한 흰색 유니폼을 벗고 뷰파인더 앞에 선 이정은·권민희 간호사의 화사한 스타일을 통해 올봄 유행하는 컬러와 패턴을 엿볼 수 있다.

'대체 간호사' 역할로 근무 환경 개선에 앞장서다 간호사교대제 개선 시범사업 병동 이정은 간호사
강렬한 레드 컬러와 플라워 프린트가 인상적인 맥시 롱 원피스 + 브라운 스웨이드 통굽 샌들

2006년 입사 후 15년간 전쟁터 같은 응급센터에 근무하다 현재는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 병동에서 3년째 근무 중인 이정은 간호사. 동료 간호사가 병가나 경조사 등으로 출근하지 못할 때 그 자리를 채워주는 '대체 간호사' 역할을 맡고 있다. 2022년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주도로 시작된 이 사업은 간호사 이직 감소와 처우 개선을 목적으로 한다. 매일 바쁘게 돌아가는 응급센터 일도 적성에 맞았지만, 순환기·호흡기내과, 혈액종양내과, 비뇨의학과, 이비인후과, 산부인과 등 총 5개 병동을 돌면서 환자 한 명 한 명을 직접 만나는 요즘 생활도 매우 만족스럽다. '대체 간호사'로서 동료 간호사들을 돕고, 병동 환자와 보호자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이 크다.

힘들지만 보람 넘치는 일, 중환자를 보살피다 내과중환자실 권민희 간호사
자연스러운 셔링 장식과 볼륨 소매가 돋보이는 롱 원피스 + 베이지 오픈 토슈즈

내가 하는 작고 큰 일이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똑똑하고 야무진 간호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안고 고려대의료원 간호부에 첫발을 내디뎠다. 12년 간호사 생활 동안 초반 한 달을 제외하고는 줄곧 내과중환자실을 지키고 있는 권민희 간호사.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급성·만성질환을 앓는 환자들에게 집중적인 간호를 제공한다. 위급하고 다급한 상황, 예상하기 힘든 일이 자주 벌어져 하루하루 변화무쌍하고 힘들긴 해도, 긴장의 고삐를 늦출 수 없는 촘촘한 업무 환경이 마음에 든다. 중환자실은 기본간호를 충실하게 할 수 있는 곳으로, 스스로 관리가 안 되는 환자에게 세수와 양치를 해주고 살뜰하게 돌봐줄 때 간호사로서 더없이 행복하고 살아있음을 느낀다.

라이트 핑크 이너 탑 + 아웃 포켓 벨티트 재킷 + 플리츠 미디 스커트 + 스틸레토 힐

의식 없는 환자들 손발을 깨끗하게 닦아주며 보람을 느낀다는 권민희 간호사는 집에 돌아가면 남매 쌍둥이를 키우는 워킹맘이다. 중환자실 업무 강도가 높다 보니 육아를 병행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남편과 시부모님의 도움과 응원이 있어 출산 후에도 같은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퇴근 후에는 아직 어린 자녀 육아에 집중하다 보니 후드 티셔츠+레깅스, 셔츠+와이드 팬츠 같은 편안한 조합을 즐겨 입는다. 자신보다는 쌍둥이 패션에 더 집중하는 편. 앞으로는 이번 촬영에서 입어본 화사한 컬러와 패턴 의상들로 아이들과 패밀리 룩을 연출해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STYLE UP 원피스에 화사한 컬러 니트 레이어드

자연스러운 셔링 장식과 볼륨 소매가 돋보이는 롱 원피스 + 오버 사이즈 핑크 니트 + 스터드 장식 뮬 샌들
핑크 컬러 플레어 원피스
플라워 패턴 나비 모양 헤어핀

아침저녁 다소 쌀쌀한 봄 날씨에 아우터는 필수! 재킷이나 점퍼, 베스트를 선택하는 게 일반적인데, 박시한 니트를 레이어드 하면 색다른 느낌이 난다. 특히 패턴 있는 원피스에는 미니멀한 디자인의 니트가 잘 어울린다. 핑크, 오렌지, 바이올렛 등 통통 튀고 화사한 색감을 추천한다.

STYLE UP 봄에 잘 어울리는 톤온톤 핑크 스타일링

자개 장식 체인 백
나비 프린트 티어드 크롭탑
주름 장식 헤어밴드
라이트 핑크 이너 탑 + 아웃 포켓 벨티트 재킷 + 아이보리 슬랙스 + 스틸레토 힐

핑크는 봄에 잘 어울리는 대표적인 컬러. 비비드한 핑크보다는 파스텔 무드 핑크 컬러로 톤온톤 스타일링을 하면 은은한 봄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격식 있는 자리라면 베이직 슬랙스를 매치할 것. 좀 더 사랑스러운 느낌을 원할 때는 플리츠·플레어 스커트가 정답이다. 헤어 장식이나 신발, 이너웨어에 패턴을 더하면 스타일이 한층 화사해진다.

STYLE UP 리조트룩에 포인트가 되는 심플 베스트

강렬한 레드 컬러와 플라워 프린트가 인상적인 맥시 롱 원피스 + 화이트 베스트 + 브라운 스웨이드 통굽 샌들
입체적인 플라워 장식 샌들
화사한 플라워 미니 원피스

패턴과 컬러가 화려하고 치렁치렁한 맥시 드레스 하나만 있어도 완벽한 리조트룩이 완성된다. 스타일에 변화를 주고 싶다면 상의에 심플한 베스트나 크롭 아우터를 매치할 것. 패턴을 강조하고 싶을 때는 가급적 단순한 디자인과 컬러를 조합하는 것이 좋다. 베스트 위에 벨트로 허리선을 강조하면 더욱 드레시해 보이고, 나풀거리는 스커트 자락이 돋보인다.

STYLE UP 와이드 팬츠로 매니시하게, 스커트를 매치해 로맨틱하게

빈티지한 데님 스퀘어 백
아웃 포켓 크롭 재킷
롱 타이 화이트 셔츠 + 와플 소재 크롭 재킷 + 플라워 아일렛 H라인 스커트 + 화이트 펌프스

셔츠와 재킷은 어떤 하의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 라이트한 파스텔 블루 컬러로 톤온톤 스타일링을 한 뒤 와이드 팬츠를 입으면 매니시한 분위기가, 플라워 장식 스커트를 입으면 로맨틱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심플한 H라인 실루엣을 선택한 대신 만개한 듯한 플라워 아일렛 디테일 스커트를 매치하니 봄 내음이 물씬 풍기는 것 같다.

롱 타이 화이트 셔츠 + 와플 소재 크롭 재킷 + 라이트 블루 하이웨스트 슬랙스 + 화이트 펌프스

응급센터 시절에는 환자 체류 시간이 짧다 보니 관계 형성이 적었는데 병동에 근무하면서 환자와 보호자, 병동 의료진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좋다는 이정은 간호사. 처음 병동 근무를 할 때는 힘든 일도 많았는데, 환자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받으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되돌려드리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 퇴근 후나 쉬는 날에는 가족과 함께 탁구, 배드민턴 등 운동을 하면서 활기차게 보내려고 노력하는 편. 평소에는 활동하기 편한 캐주얼 의상을 즐겨 입지만, 이번 촬영을 통해 봄의 화사함을 입을 수 있어 신선했다.

  • EDITOR: 한혜선
  • PHOTO: 홍태식
  • STYLIST: 유민희
  • HAIR & MAKEUP: 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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